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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시도자 2008. 12. 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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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공유기 하나만 있으면 지구촌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즐긴다” 허진호 ‘FON코리아’ 지사장 인터뷰 황순현 기자 icarus@

 

지난 94년 조선일보의 컴퓨터 섹션 ‘사람과 컴퓨터’에는 ‘21세기 실크로드, 인터넷을 타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가 실렸다. ‘아이네트기술’이라는 벤처 기업이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시작, 국내에서 인터넷 시대를 열어간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는 ‘인터넷’인지 ‘인터네트’인지 맞춤법조차 애매했고, 온라인은 곧 PC통신 서비스로 통하던 시절. 즉 국내 인터넷의 씨앗단계였다.

당시 아이네트기술의 사장이었던 허진호(46·사진) 박사가 스페인계 인터넷 벤처기업 FON코리아(www. fon.co.kr) 지사장으로 변신했다. 스페인 본사에는 구글과 스카이프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자본 참여를 했다.

허 사장은 “FON은 가입자들이 서로의 네트워크를 공유해 전세계에서 무료로 무선 랜을 사용하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허 박사는 FON 코리아 지사장외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과 NHN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FON 서비스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한 마디로 개인이 가진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다른 네티즌에게 개방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여러 소비자가 인터넷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하면, 지구촌 곳곳이 무선 랜 공유 지역이 된다. 이렇게 형성된 무선 네트워크를 FON 가입자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무슨 혜택을 보나.

“일단 자신의 무선 AP를 공개한 FON 가입자는 세계 어디를 가나,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굳이 무선 랜이 되는 커피숍을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FON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몇 개의 공유기가 설치됐나.

“현재까지 국내에 1만5000개가 설치됐다. 연말까지 공유기 5만개를 설치하면 도시 지역에서 원활하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FON은 참여·공유·개방의 정신에 충실한 웹 2.0 서비스다. 가입자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개방하면 할수록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네티즌도 혜택을 보는 구조다.”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나.

“FON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무선 공유기를 구입해 설치하면 된다. 공유기는 한 개에 약 2만원이다. 추가 요금 없이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외근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기존 케이블모뎀이나 무선 모뎀 사용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모뎀에 공유기를 연결만 하면, 지구촌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입력 : 2007.04.27 00:06 / 수정 : 2007.04.27 09:38

 

“2만원짜리 공유기 하나만 있으면 지구촌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즐긴다 ...

2007년 4월 27일 ... “한 마디로 개인이 가진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다른 네티즌에게 개방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여러 소비자가 인터넷 무선공유기(AP)를 설치하면, 지구촌 곳곳이 무선 랜 공유 지역이 된다. 이렇게 형성된 무선 네트워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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